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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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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순전히 형 때문이다.

경제 서적은 읽기 싫었고

자기 개발 서적도 항상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것 같아서..ㅡㅡ;;

형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요청했더니...

산더미 처럼 5~6권을 추천해 주었는데 그중 한권이었다.^^

 --신도 버리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이 책의 내용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의 최하층 불가촉 천민에 관한 이야기 였다.

지은이의 아버지가 이 불합리한 차별 제도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친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 수년간의 결과가 결국은 자손 세대에 이르러 빛을 보게 돼는데...

여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 부분을 소개하자면.

  --아버지는 현명하고 의지가 강하신 분이었다. 한번은 내가 형에게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형은 배를 쫄쫄 굶을 거라고 겁을 줬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말할 거야. 의사가 되라, 엔지니어가 되라, 변호사가 되라...하지만 누구의 말도 들어서는 안 돼.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해. 하지만 다만 뭘 하든 최고가 되어야 한다. 도둑이 된다면 세상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도둑'이라고 말할 정도는 되어야 해"

 또 한번은 어머니가 여전히 죽어라 일을 해야 한다면 박사학위가 다 무슨 소용이냐고 물으셨다. 아버지는 박사학위는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셨다. 운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이다. 박사학위를 비유한 최고의 표현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다무는 카스트 제도의 불합리함을 알고 끝까지 맞서 싸웠고 옳은 일을 행하였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나 역시 우리 나라가 이 사회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내 생각이 옳다고 본다. 하지만 난 이 것들을 이 불합리 한 것들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난 오히려 이 사회에 순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 같다. 나 하나로써 바뀌지 않을 꺼라는 나약한 생각이랄까?

 내 안의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그 말을 실현 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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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어드  (0)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