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조금씩 조금씩 나의 존재를 알려가기 그렇게 그녀에게 조금씩 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난 그 때 그게 사랑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확실치 않았던거 같다. 단지 그녀를 조금더 알고 싶었고 좀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그녀는 액션 영화보다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예술 영화를 좋아했다. 가슴을 울리고 감동을 주는 아니면 연기력이 있는 그런 영화들.. 어떻게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접근해야하나 고민했다. 뜬 금없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하면 분명 경계를 할 테고.. 그렇다고 단 둘이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이상했다. 그건 그냥 내가 너에게 '맘이 있어!'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난 어떻게 자연스럽게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 번하는 영어 스터디 수업중에는 영어보다 그녀의 관심사를 관찰하기 시작했.. 더보기 이전 1 2 3 4 ··· 72 다음